작년에 묵었던 사람입니다. 아직도 기억이 새롭네요.. 섬마을 펜션에 대해 칭찬 일변도나 혹은 불만 중심 평을 보기도 하는데, 여러분들의 경험과 기대가 각기 다르니 그건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. 나름대로 몇가지 팁을 겸한 장단점을 가능한 한 객관적으로(?) 올려 봅니다. 1. 경관 매우 훌륭합니다. 다른 펜션에 묵어보지 않아서 장담하진 못하나, 이만한 풍광을 지니긴 결코 쉽지 않죠. 그도 그럴것이 야트막한 산 중턱 가까이 있잖아요. 가슴이 트이는 멋과 개운함이 있습니다. 비좁은 길을 뚫고 야산으로 올라가면 더 멋지죠. 2. 시설 역시 훌륭합니다. 깨끗하고 설비 대부분 갖춰 놓았습니다. 특히 새로 지은 동.. 저는 담에 간다면 당연히 그쪽을 택합니다. 단, 좋은 곳도 헛점은 있죠. 방과 방 사이 방음 설비에 문제가 있습니다. 이건 많은 펜션들에서 느끼는 건데 많이 아쉽네요. 옆집에서 늦게까지 안자고 놀면? 죽음입니다^^ 3. 가격 글쎄요, 숙박비가 개인적으로 그리 비싸다 여기긴 좀 그런데. 숙박비 외 음식료 가격은 좀 되죠. 단 자전거 빌리는 가격은 낮추는게 서비스 차원에서 좋아 보입니다. 이건.. 그렇거든요. 이 펜션의 독특한 위치 상 자전거 없이 움직이긴 어렵고, 그렇다면 필수적 요소인데 더 저렴하게 하면 여행자들이 고마워하죠. 무엇보다, 산출 요금 대비 감가상각이 충분히 되는 것이 자전거이므로. 그리고 자전거 정비 혹은 교체를 좀 자주 하셔야겠구요.. 그렇지않으면 다른 자전거 대여점에서 깨끗한 자전거를 빌릴 수 밖에 없죠. 4. 친절도 충분히 친절해요. 5. 엔터테인먼트 약간 부족한데, 생각의 관점에 따라 다르겠군요. 해수욕장 부근까지 이동이 필요하고.. 해수욕장 부근에서 식사하는건 정말 부득이 하지 않으면 피하세요. 심각한 바가지.. 회덥밥 1만원씩 받는데, 그 회덥밥의 품질은 5천원짜리 정도입니다. 왜냐? 회 자체가 별로 없으므로. 인생 최악의 회덥밥을 파는 식당들이 거기 있습니다. 바닷가 음식점에서 비싼 요금은 차라리 이해한다 쳐도, 거기서 흔해야 할 회까지 적으면 말 다한거죠? 6. 팁 필요한 걸 가능하면, 몽땅 사가세요. 무거워도 참으세요^^ 그래도 전 이곳을 다시 찾을 생각입니다~